그림그리기
전통찻집
야옹이버스
2002. 6. 3. 00:46
![]() 며칠전 오랜만에 인사동엘 다녀왔습니다.. 월드컵이라서 그런지 외국인도 예전보다 더 많이 보이더군요.. 인사동은 언제나 구경할 것이 많아서 좋아요.. 한바퀴 주욱 돌면서 구경도 하고, 좋아하는 언니에게 선물할 '미인도'그림이 그려진 거울도 하나 샀어요... 아, 잠시 거울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납작한 금속 판때기인데요, 앞면은 거울이고, 뒷면은 무늬가 새겨져있어요.. 크기가 전화카드만 하니까, 가지고 다니기도 간편하고, 또, 책갈피로 쓸만도 하고, 때에 따라서는 무기로 쓸 수도 있을거 같더군여 ^^;; 머.. 케잌이나, 귤 같은건 자를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흠;; 귤은 자를 일이 없군요..) 글고 무늬도 한국분위기가 풍기는 그림이라 더더욱 맘에 들구요.. 흠... 광고를 하고있군여, 야옹이버스! 넘어가고;; 그리고 전통찻집엘 갔는데요, 와.. 그 분위기.. 다른 세상에 들어온 거 같아요.. 제가 간 곳은 '달새는 달만 바라본다' 라는 곳이었는데요, 졸졸졸 물 흐르는 소리도 나고, 꼭 숲속에 들어온거 같았어요... 많은 소품들이 걸려있고, 놓여있고 한데도, 전혀 어수선하지 않고, 낡은 물건들인데도 지저분하거나 헐어보이지 않고, 액자의 테두리 나무가 울퉁불퉁 제멋대로인데도, 오히려 멋스럽고... 이런 것이 한국정서의 숨어있는 힘이 아닐까해요.. 정중동, 난중직(어지러움속의 곧음.. 방금 지어냈음다;;)... 이런것 말이죠.. 아닌듯 하면서 그런, 그런듯 하면서 아닌.. 이런 '오묘한 멋'이 '한국의 멋'이란 사실이 너무 맘에 듭니다.. ^____^ 그리고 모과차와 오미자차가 나오고, 소꿉놀이 하듯이 조금조금하게 준비된 컵받침, 수저받침, 유과와 절편.. 들이 나오고.. 참말로~ 맛나게 먹었습니다 ^o^ 역시 찻집은 카페가 아닌 우리나라 전통 찻집이 제격입니다!! 냠냠~ 나중에 전통찻집을 하나 차려볼까요 흠... 고아~한 한주 되세요~~ 글구 4일날은 대한민국 필승임다~ |